비트코인 1주일만에 최저가, 연준 FOMC 앞두고 숨 고르기?

서론

비트코인 가격이 12일 오전 7시53분 현재 4만1325달러로 24시간 전보다 5.71%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 5일 4만5000달러까지 치솟은 이후 약 1주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번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첫 번째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입니다. 지난 한 달여 만에 30% 가까이 급등한 비트코인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물을 던진 것입니다.

실제로 가상화폐 거래·정보 플랫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이날 가상화폐 상승에 베팅했던 4억500만달러가 청산됐습니다. 이는 9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두 번째는 이번 주 열리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통화긴축 완화 속도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 2000년 5월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인상입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더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는 가상화폐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IG 오스트레일리아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분석가는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3만7500달러에서 4만달러까지 하락할 경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